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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사랑 칼럼

제목 늦되는 아이
작성자 관리자
조회 2810

C는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이다. 지금도 학교에서 알림장을 잘 적어오지 못할 뿐 아니라 준비물이나 숙제도 엄마가 챙겨주지 않으면 빠뜨리기 일수 이다. 최근에 본 학력평가에서는 엄마와 미리 다 풀어보았던 아는 문제인데도 질문이 약간 다르게 나왔다는 이유로 거의 30-40점대를 맞아왔다. 같은 반 친구들은 C를 어린아이 취급을 하며 놀이나 게임에 잘 끼어주지 않아 C는 늘 아이들이 노는 주변을 맴돈다. 어려서부터 말하고 걷는 것 등 발달이 항상 한 템포씩 늦었지만 한번 가르쳐주면 안 잊어버리고 잘 따라 해서 큰 걱정 없이 입학 시켰는데 1학년이 끝나가도록 크게 나아지지 않고, 결정적으로 최근 담임 면담에서 C가 모든 면이 서투르고 어려서 또래 아이들에게 치인다는 말을 듣고 소아정신과를 방문하였다. 놀이관찰, 부모면담, 심리검사 결과 IQ 68정도의 약한 <지적 장애> 진단되어 인지학습치료를 시작하였다.

    

 

<지적 장애>- 언어, 인지, 운동, 사회성 등의 발달 속도가 느려서 또래에 비해 어린행동을 보이며, 표준화된 지능검사(KEDI-WISC III)에서 IQ70 이하를 보일 경우에 진단 내려진다. <지적 장애>라고 해서 모두가 다 교육이나 사회생활을 못하는 것은 아니고 심한 정도에 따라 교육 가능한 지적장애(IQ 50-70), 훈련 가능한 지적장애(IQ 35-50)로 나누어 진다.




<지적장애>가 생기는 원인으로는 생물학적, 심리사회적, 이 두 가지가 혼합된 복합 요인 등이 있으며 아무런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도 꽤 된다. 제일 많은 경우는 유전적 요인(다운증후군 등 염색체 이상, 대사질환 등)이 약 50%이며, 임신 초기에 산모의 음주나 감염 등이 약 30%, 임신과 분만 당시 태아의 영양실조 및 미숙아, 저산소증, 바이러스 감염 및 외상 등이 약 10%를 차지한다. 이밖에도 아동방임이나 학대 등 환경적인 영향도 있다.


지적인 능력이란 나이가 많을수록 굳어져 개발하기가 힘이 든다. 하지만 나이가 어린 경우에는 특별히 고안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지적인 능력을 개발할 수 있으며, 아울러 사회성 훈련을 통해 적응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. 지적장애는 한번 진단 받으면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조기에 발견해서 아이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느냐에 따라 앞으로 그 아이의 삶의 질이 결정된다. ‘늦되는 아이라서 그렇지 나중에는 다 따라 갈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교육의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겠다. 아울러 가임여성의 모성을 보호하는 환경조성과, 아이들을 위한 건강한 양육환경을 만들어 정신지체를 예방하는 것이 우리 사회전체의 책임이다.